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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도 (고린도전서 1장 18-25절)

설교 모음/이병용 목사 설교

by Hope103 2019. 1. 12. 08:00

본문

설교 제목: 십자가의 도

설교 본문: 고린도전서 1장 18-25절 (개역한글판)

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19

기록된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20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뇨 선비가 어디 있느뇨 이 세대에 변사가 어디 있느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케 하신 것이 아니뇨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십자가의 도 

고전1:18-25

(금곡동산교회 이병용목사 설교문)

  오늘은 참으로 좋은 날입니다. 이 좋은 날에 하나님의 추복이 풍성하게 넘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말씀은 “십자가의 도”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기를 바랍니다. 이 말씀은 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어떻게 신비인지요. 여러분 “십자가의 도”는 양면성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즉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얻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이 하나님의 지혜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 말씀은 저들이 인정을 하든지 안하든지 진리입니다. 이렇게 말씀한 것은 당시 문화, 경제, 학문이 융성했던 고린도 교인들이 인간의 지혜에 미혹되지 않도록 권면한 것입니다. 사실 믿지 않는 자들, 주의 은혜를 체험하지 않은 자들에게 있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것, 능력이 있으면서도 십자가에서 처참한 죽음을 당하신 그리스도의 사건 등은 어리석은 일로 보이는 것입니다. 


  1. 참된 지혜

  고전1:20“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이 말씀에는 인간들 가운데 지혜가 있다고 생각되는 세 종류의 사람들이 언급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지혜 있는 자'입니다. 이는 22 절의 내용을 볼 때 헬라인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바울 당시 헬라의 철학과 지식은 고도로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헬라인들은 명철하고 지식이 많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선비'입니다. 원래 이 말은 서기관을 가리키지만 바울이 살던 시대에서는 유대 율법에 능통한 율법 교사들을 지칭했습니다.


 세 번째는 '변론가'입니다. 이는 학자나 변호사 등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속한 사람들의 특성은 어떠한 문제이든지 인간의 이성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언급한 이 사람들은 유대 사회나 헬라 사회를 막론하고 지식과 지혜가 있다고 일컬어지는 부류의 대표적인 인물들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학식이나 지성도 하나님의 지혜에 비하면 '미련한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인간의 지혜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모두 알 수는 없는 것입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인간 이성이 발달해도 생명에 관한 문제나 창조에 관한 영역은 전혀 손대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욱이 구원에 관한 한 하나님의 섭리와 지혜를 이해하고 해석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또한 그러한 지혜를 가지신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은 더더욱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어리석은 자의 고집

  고전1:18“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2:14“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말씀처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깨닫지 못하고 그것을 미련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깨달을 수 없습니다. 막 5:1-20 그리스도께서 이방인 지역인 거라사에 가셔서 귀신에게 사로잡힌 자를 치료하셨을 때 그곳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능력을 보고 놀라거나,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기는커녕 잃어버린 돼지로 인한 손실만을 생각하고 예수님께 떠나시기를 간청한 일이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지혜를 모르는 자들은 예수님을 거부합니다. 또한 계속적으로 멸망의 삶을 고집합니다. 우리 속담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일수록 겸손하고 자기보다 뛰어난 지혜를 인정하고 존중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를 부인하고 고집을 피우는 일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이미 주를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성도들도 이런 면에서 보다 겸손해져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복종하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삼하 16:5-14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피난을 갈 때에 겸손한 자세로 시므이의 저주를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였기에 그는 영광 된 자리로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후대의 칭송을 받았습니다.


   정미경 의원 간증


  “하나님, 성경 처음부터 끝까지 다 사실이어야 해요.” 이때까지는 하나님을 머리로 이해하는 정도였다. 하나님은 성경책 속에만 계시는 것 같았다. 신앙적 방황은 생각보다 길었고, 내 인생은 뒤죽박죽이었다. 사법시험이 내게 멀어져만 갔다. 


아버지는 방황하는 딸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슬픈 표정으로 “미경아, 네 마음 다 안다. 그래도 판검사가 되어주라”며 사정조로 말했다. 한편으로 아버지가 가엾고, 또 한편으로는 아버지가 미웠기에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마음먹은 것과 달리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 시험에 자꾸 떨어지다 보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때 같이 공부하던 선배 언니가 시험 운이 있는지 점쟁이에게 가서 물어보자고 했다. 처음에는 망설였으나 결국 그 언니를 따라 점쟁이에게 갔는데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층 양옥집이었다. 괜히 왔다는 생각과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 5분이 지나도 점쟁이가 나타나지 않아서 잘됐다 싶어 가려고 하니까 선배 언니가 알아보고 온다며 나를 두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가 내 목덜미를 확 잡아당기는 것이었다. 


‘아, 하나님이 나타나셨다, 하나님이 점쟁이 만나는 거 막으시는 거다.’ 혼비백산해 계단을 뛰어내리면서 점집을 빠져나왔다. 그 다음 날 알게 된 결론은 이랬다. 그 점쟁이가 전화 한 통 받고 나간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더라는 것이다. 정신이 들어보니 어느 아파트 놀이터 벤치에 앉아 있더라는 얘기였다. 나는 가슴이 쿵쾅거렸다. ‘하나님은 성경 밖에서도 계신다.’ 이후 하나님을 깊이 알고 싶은 내 열망이 커져만 갔다. 하나님도 성경 밖에서 살아 움직이시고, 역사하고 계심을 내게 은밀한 가운데 보여주시고 응답해주셨다. 사법시험에 합격하고도 많은 시간이 흘렀을 때, 내 스무 살의 질문에 하나님이 답을 주셨다. 


  3. 지혜로 인한 구원

  고전1:21“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하나님께서는 지혜로 구원 사역을 베푸셨는데 실상 하나님은 지혜 그 자체이십니다. 잠 3:19“여호와께서는 지혜로 땅에 터를 놓으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견고히 세우셨고”하나님께서는 지혜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지혜로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그래서 여러 성경 기자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하고 칭송하였습니다. 구원 사역도 하나님의 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등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육신의 몸을 입으시고 그 뿐만 아니라 그 많은 능력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에 달려 대속적 죽음을 당하신 것은 결코 인간의 한정된 지혜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에게만 이러한 비밀을 가르쳐 주십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자신에게 베풀어진 은혜, 곧 구원과 하나님의 지혜에 대해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서 참된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보다 큰 지혜를 간구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 유대인에게 있어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거리낌입니다.

  고전1:23“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복음을 말씀합니다. 복음은 유대인에게 있어서 거리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고전1:22“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표적'은 하나님의 긍휼의 표현입니다. 그 표적은 유대인에게 있어서 신앙의 근거이며 구원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외적으로 확증 시켜 주는 결정적인 것입니다. 또한 유대인들의 생각에 메시야는 깜짝 놀랄 만한 능력과 위엄을 나타냄으로 자신을 드러내며 유대인들을 로마의 식민지 통치에서 해방시켜 주시는 분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마 12:38“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유대인들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에 끊임없이 초자연적 증거로써 표적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유대인들에게 메시아라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힘없이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는 사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걸림돌이 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행악 자와 같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메시아라고 말하는 것은 모욕이었습니다. 


  5. 이방인에게 있어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미련한 것입니다.

  고전1:23“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이방인''헬라인'을 말합니다. '헬라인'이 추구하는 것은 '지혜'입니다. 그들은 이성적인 증거를 요구하였으며, 이해할 수 없고, 이성적인 근거를 발견할 수 없는 것은 진리로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헬라인에게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미련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성주의자들이 생각하기에 십자가의 피가 죄를 벗게 하고 온 인류를 구원하며 이것을 전파함으로 세계가 변화되어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불합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헬라인들 또한 결코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모습이 현대인의 모습일 것입니다. 과학 만능과 황금 만능의 세태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범하기 쉬운 모습입니다.


  6.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입니다.

  1)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고전1:24“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여기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란 성령에 의하여 내적인 부르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또한 이것은 모든 인류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유대인처럼 혈통을 주장하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도 아니요 헬라인처럼 지혜나 이성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직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는 자에게 그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혜와 재물의 많고 적음의 여부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말씀합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거리낌도 아니요 미련한 것도 아니며 모든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2)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고전1:25“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능력일 뿐만 아니라 지혜입니다. 이방인에게 미련하게 보이며 비이성적으로 보이나 이러한 구원 계획은 하나님 자신의 뜻과 영원 전부터 계획하여 이루신 하나님의 은혜이며 지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인류를 온전케 하시는 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성령으로 이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비밀인“십자가의 도”를 믿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십자가의 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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