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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씻으시는 예수님(요한복음 13장 1~11절)

설교 모음/이충만 목사 설교

by Hope103 2019. 10. 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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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제목: 발을 씻으시는 예수님

설교 본문: 요한복음 13장 1~11절

설교자: 금곡동산교회 이충만 목사
주일예배 설교문

 

발을 씻으시는 예수님(요한복음 13장 1~11절)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가로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가로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내 발 뿐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intro

한 소녀가 값 비싼 유명 브랜드의 청바지를 구매했습니다. 디스트로이진이라고 찢어진 청바지죠. 비싸게 주고 산 청바지가 혹시 닳을까봐 아껴 입던 그녀는 집으로 돌아와서 곱게 개어진 자신의 청바지를 보고 경악했습니다. 짖어져 있는 청바지 부분이 누군가의 깔끔한 바느질 솜씨로 꿰매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범인은 그녀의 할머니였습니다. 할머니는 손녀딸의 청바지가 찢어져 망가졌다고 착각하고 잘 보이지도 않는 침침한 눈으로 한 땀 한 땀 깔끔하게 수선해 주셨습니다. 검은색 실로 꼼꼼히 꿰매진 청바지로 인해 그녀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참 많이 속상하겠죠... 비싸게 산 청바지가 망가진 모습에 손녀딸도 속상할 것이고... 힘들게, 이쁘게 수선을 했는데 손녀딸이 속상해 하는 것을 보는 할머니도 속이 많이 상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열심히.... 애쓰고 노력했는데... 도리어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심지어 책망 받는다면 마음이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을 본 따서 교회에서는 특별한 행사로 세족식을 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저녁 식사 중에 갑자기 일어나시더니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두르시더니 대야에 물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누구에게 도와 달라, 무엇을 하겠다, 말씀하시지도 않으시고... 식사하시다 말고 갑자기 무언가를 주섬주섬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제자들은 멀뚱멀뚱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한 사람 한 사람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까지 오셨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더러운 발을 생각하고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지금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이 발을 씻어주는 것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숙한 제자의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성숙한 제자라면 마땅히 제자가 스승의 발을 씻겨줘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종이 주인을 섬겨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게 무슨 일입니까? 예수님이 자신의 발을 씻기시다니요? 예수님은 지금은 알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베드로는 이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누가 누구의 발을 씻어 줘야 합니까? 제자들이 스승을 모시는 것이 당연하고, 종이 주인을 섬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고 그 분의 말씀을 따라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마땅히 제자들이 예수님의 발을 씻어주는 것이 맞습니다. 어느 찬양의 가사처럼 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 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 가겠습니다. 이게 맞는 것 아닙니까? 제가 보기에도 베드로가 생각이 있고, 다른 제자들은 좀... 생각이 좀 없어 보입니다.

 

저의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으면 너와 나는 상관이 없다. 참 속상한 말입니다. 위해서 한 말인데... 예수님을 생각해서 한 것인데... 예수님이 주인이기에... 제자로서 당연한 이야기를 한 것인데... 이렇게 매몰차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이 참 야속할 것도 같습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열심을 내고, 예수님께 더 많은 것을 드리려고 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 말씀하시면 참 속상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생각하고, 다른 제자들은 생각이 없어 보였는데.. 예수님의 생각은 좀 달랐던 모양입니다. 그러면 과연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인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

어른과 아이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성숙한 어른과 어린 아이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책임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자신이 하는 일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들로부터 배우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실수도 더 많이 하고, 부모님께 혼나기도 하죠. 그리고 아이들이 실수로 깨뜨린 물건의 경우 부모님이 물어 주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친구와 공놀이를 하다가 옆에 있는 간판 등을 깨고... 도망쳤다가 잡혀서 부모님이 물어 주신 기억이 있습니다.

 

반면 어른이 된다는 것... 성숙했다는 것은 이제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가 진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지지만, 그에 대한 책임이 따릅니다. 자신이 저지른 이에 대해서 스스로가 감당해 내고,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어려움을 짊어질 수 있는 사람이 신뢰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건강한 사람이고, 성숙한 사람입니다. 반면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몸은 자랐지만, 아직 정신과 마음이 어린 것이죠. 이런 사회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결코 성숙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실수하고, 잘못을 한 것에 대해서 스스로 감당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말이 마음대로 죄를 먹고 마시면서 하나님께 입 발린 말로 기도만 하면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곳에 있는 모든 분들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것은 회개가 아니죠. 도리어 세상 사람들보다 더욱 죄에 대해서 무겁게 생각하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죄를 멀리해야 합니다. 죄는 무서운 것입니다. 주변에 누구나 하고, 가볍게 생각되는.... 죄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 드는 그런 가벼운 죄 까지도 우리를 지옥으로 끌고 가기에 충분히 무겁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끔직한 고통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했습니다. 그렇게까지 해야 해결 할 수 있는... 그만큼 죄의 무게는 무거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책임을 질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무슨 노력을 해도, 죄를 해결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죄 용서를 받았으니 앞으로 죄를 지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그럴만한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자신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그 은혜를 외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책임을 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우리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주님의 도우심을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 하나님께 내 삶 자체를 맡기는 사람. 스스로에게 조그마한 희망도 품지 않고 주님의 구원하심만 바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스스로 책임지고 일을 해 나가는 진취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더러워진 발을 스스로 씻는 사람이 아닙니다. 더러워진 발을 매번 예수님께 내어 맡기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스스로의 무능력함을 인정하기에 겸손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당당한 사람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베드로에게 충격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발 뿐 아니라 머리와 손까지도 씻어 주시길 간구했습니다. 사람이 참... 뭐 하나에 꽃이면 조금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은혜도 마찬가지죠. 은사를 깊이 받은 사람은 이게 진짜다!! 하면서 말씀보다 기도해서 기적을 체험하는 것을 더 우선순위로 둡니다. 반면에 그런 것에 심하게 데인 분들은... 은사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죠. 모 아니면 도라고 하죠. 거룩에 잘못 꽃이면 율법주의까지 갑니다. 용서와 사랑에 잘못 꽃이면 자유를 넘어서 방종까지 가죠. 하나님이 주신 너무 좋은 것들도 왜곡해서 잘못 쓰는 특별한 능력을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진리로부터 멀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항상 잘 살지는 못하잖아요. 때로는 실수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죄를 지을 때도 있습니다. 믿음으로...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내 욕심대로 실수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발만 씻으면 된다. 온 몸이 더러워진 것이 아니다. 그저 발이 더러워졌을 뿐이다. 너는 온 몸이 깨끗하다.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깨끗해져 있습니다. 다만 발만 더러워져 있을 뿐입니다. 이제 그 발까지도 주님께 내어 맡기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소망합니다.

 

모르기 때문에...

예수님과 산타 할아버지의 공통점은 크리스마스 때 생각난다는 것이고, 또 누가 나쁜 아이인지, 착한 아이인지 아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 알고 있으십니다. 그렇기에 그 분께 아무 것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나의 잘못, 나의 연약함... 어떻게 해서든 숨겨서 자신이 거룩한 척 해서도 안 되고, 과장해서 불쌍히 여김을 받을 생각도 해서는 안 됩니다. 있는 그대로를...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예수님께 보여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다 아셨습니다. 그 분이 십자가를 질 것과 또한 자기를 팔 사람이 누구인지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면 제자들이 도망칠 것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끝까지 믿으셨습니다.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 분의 뜻을... 그 사랑을... 그 아름다운 섭리를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고 있으신 영광의 자리를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 영광을 생각하면 지금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비교할 바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때로는 주님을 원망하고, 주님이 이끌어 가시는 그 길에서 벗어나서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안다면 당연하게 선택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벗어나고, 우리가 안다면 절대로 선택하지 않을 자기의 욕심대로, 자기의 마음대로, 자신이 자유라고 착각하는 그 길로 가려고 애씁니다. 모르기 때문입니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발을 씻어주지 못하게 막습니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와 손까지 씻어 달라고 합니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그 길도 막았습니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알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성숙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교만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십자가의 그 은혜와 용서를 다 알지 못해서 온 몸이 더러워졌다 스스로를 판단합니다. 모르기 때문에... 때로는 주님을 원망합니다.

 

주님을 인정하는 시간이 되기 소망합니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주님은 다 아신다는 것을.... 주님이 이끌어 가시는 그 길이 나에게 가장 좋은 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분의 인도하심대로 따라가시길 소망합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 가장 좋은 길이라는 것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모든 것이 주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더러운 발을... 주님께 내어 맡기시기 소망합니다. 주님이 씻어 주실 것입니다. 앞으로의 발걸음을 주님께 맡기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주님과 깊은 관계를 맺는 방법입니다. 예전에는 예수님과 교제한다, 관계를 맺는다 하면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그 분의 말씀대로 사는 것은 아는데... 기도해도 딱히 말씀해 주시는 것 같지는 않고.. 이게 무슨 교제인가... 대체 어떻게 하면 관계를 맺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과 관계를 맺는 방법은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나보다 옳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주인인 것을 말씀 안에서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찾아오셔서 만나 주실 것입니다.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본을 보이기 위해서...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이유는 제자들에게 본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발을 씻어주셨으니 우리도 서로의 발을 씻어 주는 것이 마땅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오늘 읽은 말씀 뒷부분을 보면 예수님과 관계를 맺게 된 우리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인정하기에 겸손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어 가기에 당당한 사람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들... 그렇게 그 영광에 참여하고, 맛보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길은 우리 눈에 기이합니다. 신기합니다. 스승이 제자의 발을 씻기는 모습입니다. 주인이 종의 발을 닦는 모습입니다. 이 세상의 창조주가 피조물을 대신해서 희생당하는 모습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늘 말하죠? 오른 뺨을 때리면 왼 뺨을 돌려대고, 겉옷을 가져가려는 사람에게는 속옷까지 주고... 호구되기 딱 좋고, 망하기 딱 좋습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신다면 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가 보기에 고난이고, 비참함이고, 수치였고, 죽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는 예수님이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우리가 보기에 고난이고, 비참함이고, 수치였고, 죽음이었지만... 예수님께는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된 것이었고, 부활이고, 생명이고, 영광이었습니다. 이제 영광 받으실 때가 된 것입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그 십자가의 길이... 겉보기에는 고난이고, 호구고, 망하기 딱 좋지만...

 

이제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때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때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일상 가운데 임할 때가 이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직 모르는 것을 그 때는 조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고작 이정도 힘들었는데... 하나님은 나에게 너무 큰 것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내가 수고해서, 힘들어서, 그 대가로 주신 것이 아닙니다. 감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평안을, 행복... 영광을 맛보시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우리가 보기에는 나약해 보이고, 자기 주도적이지 못하고, 때로는 호구로 보이기도 하고, 책임감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고난과 어려움이 있기도 하지만... 주님을 따라가는 길이기에 가장 치열하고, 가장 아름다운 영광의 길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주님을 위한다고, 주님을 생각한다고... 주님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일 때도 너무 많이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몸을 바쳐가며 하는 노동력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장 더러운 부분까지 주님께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단 하나 나 자신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에서 1번이 되길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모든 일상의 그 중심에 주님이 있기를 원하십니다.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기도 원하지 않으십니다. 자유하기 원하십니다. 그분과 깊은 관계를 맺기 원하십니다. 그 분의 영광에 우리가 참여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기에 그 길이 십자가의 길로, 고난의 길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영원한 생명의 길이고, 평강의 길이고, 영광의 길입니다.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 (요한복음 13장 1~11절)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 (요한복음 13장 1~11절) 오늘은 금곡동산교회 이충만 목사님의 주일 설교,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을 함께 보면서 은혜 받는 시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에서나 선교 단체에서도 종종 세족식을 하기도 하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장면을 생각해 보아요! *요한복음 13장 1~11절 1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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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씻으시는예수님
요한복음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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